[인사이트] 보이지 않아도 축구를 할 수 있는 이유

작성자 이상우 ·

눈을 감고, 그리고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상대를 막아내고,
그리고 정확하게 슛을 합니다.
가능한 일일까요.

인간의 본능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으면, 몸이 먼저 멈춥니다.
두려움이 걸음을 붙잡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풋살, 블라인드 풋볼 경기장은 다릅니다.
선수들은 부딪힘의 공포를 뚫고 몸을 던집니다.
거침없이, 골문을 향해 질주합니다.


그 힘은 다리가 아니라, 목소리에서 나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망설임이 없을까요.
답은 근력이 아닙니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동료에 대한 100%의 신뢰

그것이 폭발적인 실행력의 비밀입니다.


  1. 세 개의 목소리, 완벽한 역할 분담

블라인드 풋볼 경기장은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각 구역마다, 선수의 눈이 되어주는 조력자가 있습니다.

눈이 보이는 골키퍼가 수비 라인의 각도를 조율합니다.

사이드라인의 감독이 빌드업과 패스 길을 엽니다.

상대 골대 뒤 가이드(Caller)가 슈팅 타이밍과 골문 위치를 외칩니다.

선수는 눈앞의 상황을 스스로 검증하지 않습니다.

오직, 각 구역의 동료가 전하는 신호를 믿습니다.

그리고 몸을 던집니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정확한 신호만 전달합니다.

이 시스템이 있기에, 선수는 의심 없이 전력 질주할 수 있습니다.


  1. 비즈니스의 미래는 원래 보이지 않습니다

사업의 길도 다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아이템을 론칭할 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
미래는 언제나 안개 속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가득합니다.

비즈니스에서 '보이지 않지만 믿고 가는 용기'는 어디서 올까요.

미래를 완벽히 예측해서가 아닙니다.

나의 사각지대를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확신

올바른 타이밍에 신호를 보내줄 팀이 있다는 확신

그 확신에서 나옵니다.


  1. 1인 기업가에게도, '눈이 되어줄 팀'이 필요합니다

유튜버, 전문 강사, 크리에이터.
수많은 1인 기업가가 홀로 무대에 섭니다.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마케팅, 고객 응대, 정산까지.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집니다.

그리고 결국, 두 가지 벽에 부딪힙니다.

극심한 에너지 고갈
방향에 대한 불안감

혼자서 모든 사각지대를 다 보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한 걸음 뗄 때마다, 두려움이 커집니다.
걸음은 느려집니다.
결국, 멈춰 섭니다.

1인 기업이라 해서, 반드시 모든 과정을 물리적으로 혼자 완주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1. 나에게도 있는, 세 개의 목소리

블라인드 풋볼의 세 구역을, 1인 기업가의 현실에 대입해봅니다.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집과 디자인을 맡아주는 파트너입니다.

객관적인 피드백과 인사이트를 나누며 마케팅을 연결하는 조력자 입니다.

지치지 않게 방향을 바로잡아 주는 멘토, 혹은 러닝메이트입니다.

내 등 뒤에서, 사각지대를 짚어주는 최소한의 가이드.

그 가이드가 연결되어 있을 때, 1인 기업가는 지치지 않고 더 멀리 뛸 수 있습니다.


마치며

혼자 가면, 조심스럽게 더듬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눈이 되어주는 팀이 있다면.
보이지 않아도, 전력 질주할 수 있습니다.

지금, 모든 짐을 홀로 지고 멈춰 서 있다면.
혼자서 모든 것을 보려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세요.

불확실한 경기장을 질주하게 만드는 힘.

그것은 완벽한 시야가 아닙니다.

서로의 사각지대를 채워주는, 신뢰의 목소리입니다.

https://youtu.be/maaiOnr1NdE?t=45&si=FRAqSho4ZuCOz_nQ

배워서쌀먹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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