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선행을 이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작성자 이상우 ·

우회전을 하려는데 바깥 차선이 막혀 있었습니다. 옆 차선 운전자가 배려로 공간을 비워줬어요. 근데 누군가 그 틈을 새치기로 파고들었습니다. 배려한 사람의 의미가 사라졌습니다.


운전하면서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게 도로만의 이야기일까요?

배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줬더니 상대는 핸드폰을 보며 여유롭게 천천히 걷습니다. 기다려준 사람이 더 늦어집니다.

누군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정보를 가져가서, 자기가 만든 것처럼 결제를 받거나 영향력 확장에 씁니다.

사례는 달라도 심리는 같습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그리고 더 은밀한 것 하나. 타인의 배려를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태도입니다.
권리라고 느끼는 순간, 감사함은 사라집니다. 감사함이 사라지면, 배려한 사람이 받아야 할 것도 사라집니다.

이게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선의를 베풀던 사람들이 하나둘 멈춥니다. 규칙과 감시가 그 자리를 채웁니다. 서로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진 사회. 결국 모두가 손해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있습니다. 배려가 당연해지는 구조. 선의가 선의로 돌아오는 시스템. 온기를 설계한 시스템입니다.
규칙이 아니라 문화로, 감시가 아니라 신뢰로 작동하는 것. 그게 우리가 만들어야 할 환경입니다.

선순환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배려를 받았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은 또 다시 감사한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톰 피터스는 그의 책 “리틀 빅 씽”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은 오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몇 번 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마음을 표현했는지에 비례합니다.

거창한 전략이 아닙니다.
말 한마디가 배려한 사람을 다시 배려하게 만들고,
그 선순환이 온기 있는 시스템을 만듭니다.

배워서쌀먹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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