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쌓는 것보다 '쓰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입니다
길을 걷다 이런 문구를 봤습니다.
"여기예요! 포인트 받는 킥보드 주차 스테이션"

수성구에 설치된 플러스팟 스테이션입니다. 킥보드를 세워두면 포인트가 쌓이고, 그 포인트는 편의점이나 카페 쿠폰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벌금이나 견인 대신 보상으로 행동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이 사진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포인트는 어떻게 써야 진짜 힘이 생길까?"
1. 가게 포인트: 쌓는 건 쉽고, 쓰는 건 어렵습니다

동네 가게나 쇼핑몰은 대부분 포인트를 줍니다. 재방문을 유도하는 가장 기본적인 마케팅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고객이 포인트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는다는 점입니다.
쌓이기만 하고 쓰이지 않는 포인트는 고객에게도, 가게에도 의미가 없습니다.
2. 수성구 플러스팟: 할인이 아니라 '행동'에 보상합니다

플러스팟의 핵심은 물건을 사야만 받는 포인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킥보드를 제자리에 세우는 행동 자체에 포인트를 줍니다. 이용자뿐 아니라 방치된 킥보드를 스테이션에 주차한 일반 시민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포인트는 다시 동네 편의점과 카페에서 쓰입니다. 보상이 지역 상권 소비로 돌아오는 구조입니다.
참고로 서울 따릉이는 탄소중립포인트 특별행사로 5km를 타면 2,000원이 적립됩니다. 11월 30일까지 운영됩니다.
마케팅 관점에서 배울 점은 이것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행동을 먼저 정하고, 그 행동에 보상을 붙이면 됩니다."
구매 외에도 리뷰 작성, 방문 인증, 지인 소개 같은 행동에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3. 소멸되는 카드포인트: 잠든 돈이 골목으로 갑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6월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해당 발언을 했습니다
미사용 카드포인트 잔액은 약 2.9조 원이고, 해마다 약 1천억 원이 그냥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드포인트를 지역화폐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포인트리를 전국 54개 지자체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1포인트리가 1원이고, 월 최대 10만 포인트리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버려질 뻔한 포인트를 살리고, 동네 가게는 새 손님을 만납니다.
대기업만의 문제일까요?
세 사례의 공통점

"포인트의 가치는 적립이 아니라 '사용처 연결'에서 나옵니다."
쌓아두면 숫자일 뿐이고, 쓰일 때 비로소 돈이 됩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는 어떻게 활용할까요?

소비자라면
- AI에게 내 카드·멤버십 포인트를 표로 정리해 달라고 하세요. 소멸 예정일 순으로 정렬하면 놓치는 포인트가 줄어듭니다.
- 포인트 확인 알림을 주기적으로 받도록 설정해 두세요.
가게 사장님이라면
- AI에게 단골, 신규, 한동안 안 온 고객별로 다른 포인트 안내 문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 구매 외에 어떤 행동에 포인트를 줄지 AI와 함께 브레인스토밍해 보세요. 가게 업종과 고객층을 알려주면 아이디어가 훨씬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 "포인트가 쌓였어요" 문자나 카톡 초안을 AI로 쓰면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AI는 포인트를 대신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언제, 어떤 말로 알릴까'를 빠르고 싸게 해결해 줍니다."
오늘 바로 해볼 체크리스트
- 내 소멸 예정 포인트 확인하기
- 우리 가게 포인트 점검하기: 쌓는 법 / 쓰는 곳 / 알리는 방식
- 구매 말고 보상할 행동 하나 정하기
첨부된 이미지는 생성형 AI로 제작되었습니다.